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AI·살모넬라 확산 막고 산란율 올리는 ‘친환경 방제 혁신’…
계란 소비자는 ‘닭의 삶’까지 본다
[기획기사= 손기택 기자] 닭진드기 방제는 이제 단순한 해충 제거를 넘어, 생명존중과 동물복지를 중심에 둔 지속 가능한 농장 관리로 진화하고 있다.
(사)한국가축방역위생관리협회 유종철 회장은 “진드기를 없애는 방식이 닭을 병들게 해선 안 된다”며 “방제의 목적은 해충이 아닌 닭의 삶을 지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행복한 닭이 순수한 계란을 낳는다”는 철학 아래, 닭의 스트레스와 고통을 줄이는 ‘동물복지형 친환경 방제’ 매뉴얼을 공개하며, 축산농가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닭진드기는 주로 야간에 흡혈을 하며 닭에게 스트레스와 빈혈, 수면장애를 유발하고, 산란율 저하와 면역력 약화, 폐사로까지 이어진다.
특히 AI(조류인플루엔자)와 살모넬라 감수성까지 높이는 위협적인 존재로, 방제 타이밍과 방식이 곧 농장의 생존을 좌우한다.
이에 협회는 ‘3-point-5 Score’라는 체계적인 모니터링 기준을 도입해, 닭진드기 확산 정도를 1단계(완전 방제)부터 5단계(폐사 발생)까지 수치화했다.
와이파이 현미경과 샘플 지점 반복 측정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현장 대응을 가능케 하며, 직관적인 색상 차트로 시각적 경각심도 함께 높였다.
방제 전략은 3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유종철 회장은 특히 “실리카 방제는 물리적 살진 방식으로, 살충제 내성과 환경오염 없이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하며, “단, 반드시 식품첨가물 등록된 합성 비정형 실리카만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잔류 독성이 없는 식물추출제는 초기 방제에 적합하며, 닭과 작업자 모두에게 안전한 친환경 수단으로 꼽힌다.
유 회장은 “동물복지 방제는 단순히 윤리의 문제가 아니라, 질병 예방과 산란율 개선, 소비자 신뢰라는 실질적인 효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화학방제의 반복은 내성과 식품 불신을 야기하며, 축산업 전체의 지속가능성까지 해친다는 설명이다.
이 매뉴얼을 통해 기대되는 효과는 명확하다.
유종철 회장은 끝으로 이렇게 강조했다.
강원종합뉴스 발행·편집인 손기택 기자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