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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우정인재개발원서 ‘2025 상반기 세미나’ 개최…“이제는 과학과 현장이 기준”
(사)한국가금수의사회(회장 송치용) 주관 ‘2025년 상반기 세미나 및 정기총회’에서, 무항생제축산물 인증제도의 실질적 개선을 위한 수의사와 행정기관 간 첫 공식 대화가 성사됐다.
이날 행사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김성구 과장(서기관)이 참석 무항생제 인증제도의 현황과 향후 개편 방향을 직접 발표하며, 현장 수의사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그동안 무항생제 인증제도는 행정 주도로만 운영되어 왔으며, 질병 치료, 투약 관리, 사육 환경 개선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영역에서 수의사의 역할이 사실상 배제돼 인증제도의 실효성에 대한 비판이 이어져 왔다.
특히, 2017년 살충제 계란 사태 이후 "항생제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살충제가 검출됐다"는 소비자 불신은 인증 구조 자체의 신뢰도에 의문을 던졌다.
그러나 최근 축산법 개정으로 무항생제 기준이 이전되면서, 수의사는 ▲투약 이력 검토 ▲방역 자문 ▲기록 검증 등 인증 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변화의 첫 제도화 및 공론화 시도라는 점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사)한국가금수의사회 유종철 부회장은 “오늘은 단지 교육이 아닌, 국가 축산물 인증 정책이 행정 중심에서 현장 중심으로 이동하는 역사적 시작”이라며 “수의사 참여 없이는 진정한 안전성과 과학성 확보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무항생제, 동물복지, HACCP, 이력제를 통합한 인증체계 구축▲지역 수의사 기반 인증관리 네트워크 조성▲컨설팅 및 사전진단 시스템 도입 등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오늘은 출발선일 뿐이다.”
수의사와 행정기관이 함께 내딛은 오늘의 첫걸음은, 우리나라 축산물 인증 정책이 소비자의 신뢰와 국제 기준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실질적 안전관리체계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강원종합뉴스 발행·편집인 손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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